2007. 12. 19. 17:06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30달러 25쎈트
제7대 유엔사무총장은 가나 출신의 코피아난씨입니다.
8대 총장인 한국의 반기문씨에게 바톤을 넘긴 코피아난은 퇴임을 기념하는 자선바자회를 텍사스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유엔사무총장의 직함에 걸맞는 세계적 명사들이 이 파티에
초청되었음은 물론입니다.
파티 당일 파티장으로 들어가는 정문앞에서 약간의 소란이 있었습니다. 한 소녀와 할머니가 경비원과 옥신 각신하고 있는겁니다. 소녀는 TV에서 오늘의 자선파티 소식을 듣고 할머니를 졸라 자신의 저금통을 들고 이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파티장을 �은 것입니다. 그러나 경비원은 규칙에 따라 초대장이 없는 이들을 입장시킬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체되자 뒤에 차로 도착한 사람들이 늘어서 기다리게 되었는데, 바로 뒤차에서 세계적인 부호인 "웨렌버핏"이 다가와 사정을 듣고는, 자신이 그 소녀를 데리고 입장하겠다고 제안합니다.
이날 웨렌 버핏은 미화 300만 달러를 기부했고,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트는 800만불을 기부합니다. 그러나 이날 파티의 주인공은 단연 30달라 25쎈트를 기부한 루이스 양이었습니다. 모두의 기립박수를 받고, 뉴스의 촛점으로 기록됩니다.
12/16 (일)은 한국천주교회가 정한 자선의 주일입니다.
자선은 금전의 액수로 표현되긴 하지만, 금액은 미미 하더라도 이렇듯 루이스 소녀와 같이 마음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표현된 자선이야말로 아름답고, 하느님이 정말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쓰고 남는 것을 주는 것은 마음의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쓸 것을 포기하고 주는 것이, 비록 미미한 액수라 해도, 진정한 자선이라는 의미를 묵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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