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수직적 차원 / 이중섭 신부님
2008. 2. 5. 08:23ㆍ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오늘 복음에는 기적 이야기가 두 개 나옵니다. 하혈하는 부인을 고쳐주고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부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마르 5,34). 예수님은 그 여자를 딸로 삼을 정도로 살려주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말씀은 치유를 재확인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회당장의 집에 가서 누워 있는 아이의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여기서 아이가 누워 있는 것은 삶의 수평적 차원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습니다. “소녀야, 일어나라!”(마르 5,41).
그러자 죽었던 소녀가 곧바로 일어나 걸어다녔습니다. 이것은 삶의 수직적
차원을 뜻합니다. 우리는 수평적인 삶의 차원을 수직적인 삶의 차원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는 것, 걱정하는 것, 용서하지 못하는 것 모두
수평적인 삶입니다. 우리 삶이 수직적으로 하느님께 열릴 때
수평적인 삶도 열리고, 이웃도 보이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 항상 ‘탈리타 쿰’이 필요합니다. 매순간 ‘탈리타 쿰’이 되려면
우리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어야 하고,
무엇보다 그분의 인격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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