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빛 같이 / 오광수

2008. 4. 1. 17:20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언제나 봄빛 같이 / 오광수

 

        봄빛이 화사한 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도 
         늘 화사했으면 좋겠습니다.

         봄빛이 푸근한 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늘 푸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시샘하여
         삶이 겨울바람에 매섭게 시달릴 때도
         우린 함께여서 늘 위로가 되었고

         우리의 믿음을 포기하려
         삶이 은빛 찬란한 손길로 유혹할 때도
         우린 눈을 감고 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기에 내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모습대로 늙지 않고

         마음을 기대면 한없이 평안한 
         봄빛의 아침이 되고 또 저녁이 되어
         늘 함께 소망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