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중에서

2008. 4. 1. 12:35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우도

 

 

 

 

 

 

 

 

 

 

 

 

 

 

 

 

 

 

 

귀하다고 하는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한 것이요,


 

높다고 하는 것은

낮은 것을 기본으로 한 것이다.


 

하늘이 무엇을 주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괴롭히고,


 

하늘이 무엇을 헐어 버리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쌓게 해준다.


 

갓은 아무리 낡아도

 머리게 쓰는 것이요,


 

신은 아무리 새것일지라도

발에 신는 것이다.


 

이처럼 상하가 구분되어 있으니

서로 어그러뜨릴 수가 없다.


 

명석한 자는

 어두운 데에서도 보고,

일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때

묘책을 세운다.


 

총명한 자는

소리가 없을 때에

이미 듣고,

사려가 깊은 자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때를

경계한다.


 

부귀는

교만과 약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교만이 스스로 찾아오고,

그 교만은

망함과 기약을 하지 않았는데도

망함이 스스로 찾아온다.


 

때가 이르지 않았을 때는

억지로 한다고 해서

일이 되는 것이 아니며,

일을 끝까지 도모하지 않고는

억지로

성취시킬 수 없다.


 

-명심보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