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바이러스를 다운로드 하라

2008. 10. 22. 12:10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내장산

 

 

 

 

 

 

 

 

 

 

 

 

비전 바이러스를 다운로드 하라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올림픽 100미터 달리기에서 미국 육상 선수 찰리 패덕은 10.8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명해진 그는 클리블랜드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됐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여러분 중에 예전에 내가 꾸던 꿈, 즉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가 그 꿈을 위해 내가 한 만큼의 열정을 쏟는다면, 그가 나와 똑같은 금메달리스트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강연을 마친 찰리 패덕이 강당을 빠져나오는데, 갑자기 한 소년이 그에게 달려와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지금부터 올림픽 100미터 달리기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꿈을 품는다면, 선생님처럼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찰리 패덕이 소년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악수를 하면서 격려했다.

“물론이다. 얘야, 너는 할 수 있단다. 이렇게 나에게 와서 말을 할 만큼 용기가 있다면 너는 분명히 해내고 말 사람이다.”

소년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찰리 패덕의 기록을 0.5초 단축하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고 육상 부문 4관왕에 올랐다. 그가 바로 올림픽 영웅 제시 오웬스다. 그런데 그 제시 오웬스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에도 어떤 소년이 그에게 다가왔다.

“아저씨, 아저씨가 이룬 꿈을 저도 이루고 싶어요. 제가 감히 그런 꿈을 품어도 될까요?”

제시 오웬스는 자신이 찰리 패덕을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이다. 그렇게 하렴. 그 꿈을 위해 네게 있는 모든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면 너는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거야.”

결국 그 소년, 해리슨 딜라드도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신도 제시 오웬스나 찰리 패덕처럼 꿈을 이루고 싶은가? 그렇다면 비전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라. 그리고 악수하고 질문도 던져 보고 기념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 두어라. 그들로부터 비전의 바이러스를 다운로드 하라. 먼 훗날 당신도 누군가에게 비전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을 것이다.
(‘가슴 뛰는 삶’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