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를 사랑하라

2008. 10. 23. 21:57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NO’를 사랑하라


내가 ‘노(NO)’라는 단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처음 깨달은 때는 대학 입학 원서를 낼 무렵이었다. 당시 나는 윌리엄스 대학에 지원했다. 얼마 뒤 대학 측으로부터 우편물이 도착했다. 그 안에는 합격 통지가 아닌 좋은 글귀들이 적혀 있었는데,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노’였다.

나는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야 했다. 대담하고, 직접적이며,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우선 코넬리우스 레이포드라는 이름을 가진 입학 심사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었다.

“제 이름은 보 피버디입니다. 저는 귀 대학의 입학 거부를 거부합니다.”

“뭐라고 하셨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입학 심사 위원회에서 실수를 하신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과 함께 그 실수를 바로잡고 싶습니다. 저는 윌리엄스 대학에 꼭 입학할 겁니다. 내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요. 윌리엄스 대학에서 받아줄 때까지 매년 입학원서를 낼 작정입니다.”

나는 코넬리우스가 나를 도와주거나 경찰서에 장난 전화 신고를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대답했다.

“이런 전화는 처음인 것 같군요. 자, 우리가 무얼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코넬리우스는 기꺼이 나의 조언자이자 협력자가 되어 주었다. 이후 몇 달 동안, 나는 그와 함께 나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간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듬해 나는 윌리엄스 대학에 재도전했고 특차로 합격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거부 의사를 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성공의 문은 결코 한두 번의 노크로 열리지 않ㅅ는다. 상대방이 ‘노’라고 얘기했을 때 기회의 문을 닫아 버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시켜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노’라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노’라고 말하는 그 순간이 바로 상대방의 마음이 가장 약해지는 순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승리가 눈앞에 온 순간,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때가 바로 ‘예스(Yes)’를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이다.
(보 피버디, ‘아주 단순한 성공 법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