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23. 09:29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
미국 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에게 어느 날 해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말솜씨가 좋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때마침 휴식을 취하고 있던 루스벨트는 손님의 청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해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사실 루스벨트는 윌슨 대통령 시절 해군 제독이었기 때문에 해군에 관해서는 전문가나 다름없었습니다. 시종일관 루스벨트 대통령이 해군에 관해 열심히 설명을 해 주면 손님은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맞추며 가끔씩 “아, 그렇습니까? 몰랐네요.” “그런 일이 있었군요.” 등의 반응을 보일 뿐이었습니다. 이윽고 대화가 끝나고 손님이 돌아가자 루스벨트는 곁에 서 있던 비서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손님처럼 얘기를 잘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네.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순간 비서관은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손님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이다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내 루스벨트 대통령이 한 말의 숨은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말을 하는 것과 듣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입을 닫고 귀를 활짝 열어 보십시오. 당신을 향한 상대의 마음 또한 활짝 열릴 것입니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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