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巫女島]

2012. 2. 1. 22:32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무녀도 [巫女島]

 

면적 1.75㎢, 인구 556명(2001)이다. 군산시에서 서남쪽으로 50.8㎞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선유도·신시도·장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룬다. 고려 말경 이씨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촌락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장구모양의 섬과 그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하여 무녀도라 부른다. 그러나 옛 이름은 서들이였다고 하는데, 이는 바쁜 일손을 놀려 서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부지런히 서둘러야 살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서남쪽에 무녀봉(131m)이 솟아 있을 뿐 지역은 넓어도 높은 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하고, 북쪽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염전이 많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다. 1월 평균기온 -1℃ 내외, 8월 평균기온 27.3℃ 내외, 연강수량은 1,291㎜ 정도이다.

취락은 북쪽 해안가 무녀1구에 주로 분포하며,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새우 등이 잡히고, 바지락 양식과 제염업이 이루어진다.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 등이 생산된다.

음력 정월이 되면 길일을 택하여 무녀2구의 당산에서 부락제인 당제를 거행한다. 유적으로는 무녀1구에 패총이 있다. 군산항과의 사이에 매일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며, 주변의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다. 초등학교 1개교와 보건진료소 1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