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0. 22:55ㆍ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골목~2
책에서 자기 자신을 보라
책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순간의 기술을 발견하고는 마치
큰 문젯거리가 해결된 것인 양
생각하다가는 결국 자기 자신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부끄러워지며 탄식하는 것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결국 그것이 자연스러워져야 합니다.
책읽기가 기술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효과적인 기술이 아닙니다.
책을 잘 읽는 기술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것은
그 순간순간의 행동이며
자신과 세상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만들어 가는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은 기술이 아니며 삶 그 자체입니다.
책을 어떤 스킬로 읽기 시작하면.
책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의해 왜곡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가려지고.
앞으로서의 사용 용도에 따라 제한받게 됩니다..
인생도 스킬이 스킬이 아닙니다.
인생은 우리가 온몸으로 밀고 나가야 할.
체험과 성장의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서.
잔머리 굴려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것뿐입니다.
인생이란.
우리가 행동하고 나아가는 길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우리가 행동하는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놀이에는 기술이 필요 없습니다.
진정한 삶에는 기술이 필요 없습니다.
- 안상헌의- "책이 우리에게 주는 32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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