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본동

2010. 5. 2. 22:41서울, 경기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

 

 

 

 

 

 

 

 

 

 

 

 

용양봉저정[서울유형문화재 제6호]

 

 

 

 

 

 

 

 

 

 

 

 

 

 

 

 

 

 

 

 

 

 

 

 

 

 

 

 

 

 

 

 

 

 

 

 

 

 

 

 

 

 

 

 

 

 

 

 

 

 

 

 

 

 

 

재즈 1 / 유하




운명이여, 나를 내버려두게나
즉흥적으로 이 세상에 와서
재즈처럼 꼴리는 대로 그렇게 살다 가리니

난 마음의 불협화음을 사랑하게 됐어
계획되고, 요약 정리될 수 있는 인생이란 애초에
없었던 거야
대체 난 누굴 사랑했던 걸까
연주할 수 있는 상처가 남아 있다는 것,
그게 삶을 끌고 가는 유일한 힘일지도 몰라

내 사춘기의 스승은 세운상가였지
태양 아래 새로운 환락은 없다고
소니 티브이 화면의 그 금발 포르노 여배우가 그랬어
말린 지네와 해구신, 그리고 펜트하우스의 거리
욕망한다는 것,
그 자체가 쓰레기의 끝없는 재활용일 뿐이야

외설의 대폭발을 겪은 자만이
명상할 자격이 있어라?
썩지 않는 몸이란 없겠지, 일상의 신비가 다 걷히면
부패가 결국 삶을 구원할 거예요

난 이미지의 노예야, ...... 하지만
그리움이, 더 이상 삶의 에너지가 아니길 바래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이 내가 짓눌릴 때,

영혼에 구멍을 뚫고 색소폰을 불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