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2. 22:53ㆍ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걷기 좋은길
구로구 항동 기찻길은 오류동과 부천을 잇는다 일주일에 한 번 군수품을 실은 기차가 지나가고 나면 철길을 따라 낭만을 걷는다. 이 철길이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철길에 대한 유년의 추억들과 함께 걷노라면 녹슨 외선철로는 아파트 사이를 지나 푸른수목원 예정지를 지나간다. 푸른 들판과 항동저수지의 낚시꾼들, 정자에 가족들과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 이 모든 풍경이 정겹다. 더구나 이 곳이 서울이리는 것 이 믿기기 않을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고 낭만이 가득하다.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출구로나와서 직진 철길이 나오면 철길따라 좌회전해서 푸른수목원 예정지까지 걷는다.
지난 시간이 아름다웠다는 변명은 / 강록춘
지난 시간이 아름다웠다는 변명은
사랑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사랑한 과거가
어찌
헤어진 지금 아름답습니까
사랑의 완성은
평행을 달리는 철로여야 합니다
더도 멀어져서는 안 되며
너무 가까이 해서도 더더욱 안됩니다
우리가 평행으로 치달을 때
서로를 위해 공존할 수 있으며
서로의 흉허물 나누어가질 수 있습니다
사랑은 평행선으로 달릴 때
완성된 조각품 입니다
지는 노을
어둔 밤하늘
헤어진 지금
우리 사랑 제로 이전에
마이너스입니다
무엇이 이다지도
제동 걸지 못해
돌아서야 합니까
잊지 못해서 울어서는 안됩니다
못다한 사랑 때문에 울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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