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 안동 퇴계 오솔길

2011. 7. 13. 22:34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상도 여행지

경북여행, 안동 퇴계 오솔길

퇴계 이황은 경북 안동의 도산면에 도산서원이 세워지기 전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에 ‘청량정사’를 짓고 학문을 닦으며

 후학들을 가르쳤다. 청량정사는 ‘오산당(吳山堂)’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린시절의 퇴계는 열세 살 때 숙부인 송재 이우에게서 학문을 배우기 위해

 퇴계 태실에서 청량산까지 오십리 낙동강 강변길을 걸어 다녔다.

 옛길의 모습은 세월따라 달라졌지만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걷다보면 어찌 지금 이라고시심이 솟지 않겠는가?

시원한 강바람에 퇴계의 시 읊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벌벌 떠는 여윈 말로 푸른 뫼를 넘어가서 /

깊은 골짝 굽어보니 찬 기운이 으시으시 /

한 걸음 두 걸음 갈수록 선경이라 /

기괴한 돌 긴 소나무 시냇가에 널렸구료"

오늘 우리도 세월의 키를 넘어 퇴계 오솔길을 따라

한걸음 두걸음 선경으로 걸어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