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이 머물던 곳, 곡운구곡 제3곡(신녀협神女峽)

2010. 11. 16. 00:17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강원도 여행지

 

곡운 김수증이 곡운구곡 가운데 절경으로 꼽은 곳이며

하백의 딸인 신녀에 비유하여명명한 곡운구곡 3곡이 신녀협이다.

마을 사람들이 신녀협의 언덕인 수운대(水雲臺)를 매월대(梅月臺)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렀던 것을 확신하고 신녀협이라 불렀다.

 

곡운구곡이란 방화계(봄 바위마다 꽃이 만발하는 계절),

청옥협(물이 깊은물이 옥색과 같은 협곡),신녀협(신녀의협곡)

백운담(흰 구름같은 못),명옥뢰(옥 부숴지는 듯한 소리의 여울),

와룡담(와룡의 못),명월계(밝은달의 계곡),융의연 (의지를 기리는 깊은물),

첩석대(층층이 쌓인 바위) 이렇게 9가지를 뜻한다.

하천군 사내면 용담리에 위치한 곡운구곡은 이러한

9가지의 요소가 잘 갖춰진 곳으로 조선후기 성리학자였던

곡운 김수증이 관직을 버리고 화천에 내려와 은둔생활을하며

용담계곡의 절경 9곳을 찾아내 곡운구곡이라 이름을 붙여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