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운구곡 제8곡(융의연 隆義淵)

2010. 11. 15. 00:22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강원도 여행지

 

화천 사창리에서 춘천 지촌쪽으로 가다보면

56번 국도와 391번 지방도변에 곡운구곡(제8곡)인

제갈량과 김시습의 절의를 기리는 깊은물 융의연 隆義淵이 있습니다.

 도로에서 향기나라 펜션 표지판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물흐름이 완만한 곳으로 암반이 물위로 군데군데 돌출되어있고

수변에는 큰자갈이 깔려 있기도 합니다.

곡운구곡이란 방화계(봄 바위마다 꽃이 만발하는 계절),

청옥협(물이 깊은물이 옥색과 같은 협곡),신녀협(신녀의협곡)

백운담(흰 구름같은 못),명옥뢰(옥 부숴지는 듯한 소리의 여울),

와룡담(와룡의 못),명월계(밝은달의 계곡),융의연 (의지를 기리는 깊은물),

첩석대(층층이 쌓인 바위) 이렇게 9가지를 뜻한다.

하천군 사내면 용담리에 위치한 곡운구곡은 이러한

9가지의 요소가 잘 갖춰진 곳으로 조선후기 성리학자였던

곡운 김수증이 관직을 버리고 화천에 내려와 은둔생활을하며

용담계곡의 절경 9곳을 찾아내 곡운구곡이라 이름을 붙여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