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수원화성박물관

2011. 6. 11. 17:19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내 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문박물관이다.

수원신도시 건설과 화성을 축성한 정조(正祖)의 사상과 정신을 포함 하여

화성 축성에 참여한 인물,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영(壯勇營) 군사,

그리고 정조의 8일간의 화성행차를 통해 각종 문화행사를모형과 유물을 통하여 전시하고 있다.

또한 야외 전시장에는 거중기와 녹로를 비롯한 화성축성에 사용된 과학 기자재이다.

높이 11m에 이르는 녹로는 화성 축성 당시 높은 성벽을 어떻게 쌓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12월 준공된 수원화성박물관은 2009년 5월 1종박물관(전문)으로 등록하였다.

 초대 화성유수이자 화성성역 총리대신이었던 문숙공 번암 채제공 선생님의 초상화(보물 1477호)를

비롯하여 정조대왕께서 하사하신 비밀어찰을 비롯한 많은 유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채제공 선생님의 6대 후손이신 채호석 선생님의 기증으로 가능했던 것입니다.

 

 

 

 

 

 

야외전시장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야외에 배치하였습니다.
화성축성의 중요기계인 거중기와 녹로를 비롯한 각종 축성도구들, 화성부에서 근무했던 관리들의 선정비,

그리고 순조가 만들은 정조의 태실 등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중기

거중기는 정약용이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이다.
정약용은 중국에서 들여온 『기기도설奇器圖說』을 참고하여 거중기를 개발하였다.
위·아래 각 네 개씩의 도르래를 연결하고, 아래 도르래 밑으로 무거운 물건을 매단 뒤

얼레에 연결된 끈을 돌림으로써 무거운 물건도 가볍게 올라가도록 하였다.

거중기는 현재의 도량형으로 7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며,

주로 채석장에서 수레에 큰 돌을 실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거중기 전체도 및 부분도가 상세히 그려져 있으며,

축성 시 1대가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선정비

선정비는 좋은 정치를 베풀었던 지방수령의 공덕을 기리는 비석으로, 송덕비, 불망비라고도 부른다.
중동사거리를 비롯하여 수원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수원 북쪽으로 옮겨졌던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 둔 것이다.

 

 

 

 

 

 

 

 

 

 

 

 

 

 

 

 

 

녹로

녹로는 거중기와 함께 활차滑車(도르래)를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데 쓰이던 기구이다.
각목으로 네모난 틀을 만들고 틀의 앞쪽으로 긴 지주支柱 구실을 하는 간목竿木 둘을 비스듬히 세운 다음,

간목 꼭대기에는 활차를 달고 나무틀의 뒤쪽에는 얼레(줄을 감는 데 쓰이는 기구)를 설치한다

 그리고 동아줄을 얼레와 활차에 연결하고 줄의 반대쪽에 물건을 달아맨 뒤, 얼레를 돌려 줄을 감으면 물건이 들어올려진다.
1796년(정조20) 화성을 쌓을 때에는 두 틀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화성성역의궤』에 의하면

 높이가 11미터에 이른다고 되어 있어, 화성 축성 당시 높은 성벽을 어떻게 쌓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