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유배지 영월 청령포

2011. 8. 15. 17:00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강원도 여행지

 

영월 청령포

 

청령포는 영월읍 서쪽으로 8리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곳이 유명하게 된 까닭은 절경지이기도 하지만, 단종의 유배지였기 때문이다.

이 곳은 천애의 절지(絶地)로서 사람들이 오가기 힘들었다.

 앞의 서강의 강물이 청령포의 동쪽, 남쪽, 북쪽의 삼면으로 흐르고 있으며,

서쪽에는 육육봉(六六峰)이 둘러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단종의 유배지로 정해졌던 것이다.

 

 

 

 

 

그런데 단종이 비참하게 죽음을 당한 후 청령포는

어린 임금이 거처했던 곳이라 하여 함부로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았다.

그런 탓에 담은 허물어지고 가시덤불 등으로 뒤덮이게 되었다.

그 후 1763년(영조 39)에 한차례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단종유지비(端宗遺址碑)가 세워졌다.

 

 

 

 

 

이러한 역사를 담고 있는 청령포는

 사실 영월 팔경 중의 하나이다.

 단종 애사가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기도 하는 곳이다.

강원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2월 26일 명승 제50호로 변경되었다. 

 

 

 

 

 

단종어가()

 

 

유배지에서의 단종의 모습

 

 

단종이 머물던 집을 복원하여 2000년 4월 건립한 단종어가()

 

 

 

 

1457년(세조 3) 6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청령포는

그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겼다.

 단종은 강 건너 영월부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기 전까지

 두어 달간 이곳에서 생활하였다. 워낙 지세가 험하고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단종이 이곳을 '육지고도()'라고 표현했다고 전한다. 

단종은 그해 10월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숨졌다.

 

 

 

 

 

 

단종유지비(端宗遺址碑)

 

 

관음송

 

 

관음송은 영월의 청령포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19m의 크기로 1.6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청령포는 세조 2년(1456)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단종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이 나무는 단종과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단종이 자주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청령포 뒤의 절벽 노산대에서 보이는 서강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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