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1. 12:03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경상도 여행지
육지속 제주도라 불리는 6,5km 명품돌담길이 있는 대율리의 대청과 상매댁
경북 군위부계면의 대율리 한밤마을은 천 년을 바라보는 전통마을로
팔공산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한밤마을의 동쪽과
서쪽 양편에서 지나다가 북쪽에서 만나 남천을 이룬다.
이 마을은 950년경 남양 홍씨에서 갈려 나온
부림 홍씨의 시조 홍란이란 선비가 입향하면서 촌락을 형성했다.
부림 홍씨 집성촌인 이곳에는 200여 가구 주민들이
사과, 대추, 벼 등 농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으며,
돌담길은 한밤마을 전체를 감싸면서 6.5㎞정도 굽이굽이 이어진다.
돌담은 약 1~1.5m 높이로 쌓여 있다.
한밤마을의 돌담이 제주도와 다른 점은 외담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주도는 담을 한 겹으로 쌓았지만,
이곳에서는 마치 성곽처럼 폭을 넓게 잡아서 쌓았다.
이 마을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뛰어난데다가
송림·돌담·대청·남천고택(상매댁)으로 유명하다.
돌담길은 마을 중앙의 대청으로 이어진다
이 대청은 조선 전기에 지어진 것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62호로 지정돼 있다
대청 옆은 남천고택이다. 상매댁이라고도 불리는데
100년 이상 된 한옥이 20채가 넘는 한밤마을에서도 가장 크고 오래된 집이다.
조선 후기인 1836년 지어진 것으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57호로 지정돼 있다.
중문채와 아래채도 있었으나 광복 후 철거되었고,
대문채도 살짝 옮겨졌다. 지금은 사랑채와 안채, 사당이 남아 있다.
현재 이 집은 부림 홍씨 29대 손인 홍석규 씨가 지키고 있다.
남천고택(상매댁)
사당
군위대율리대청 (軍威大栗里大廳)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62호
지금의 것은 1632년 다시 지어 학교처럼 사용되었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2칸이며 기둥은 둥글고 누처럼 생긴 집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현재는 마을의 경로당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