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탐방/아산]외암리 민속마을 (중요 민속자료 236호)

2012. 1. 28. 19:44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중요 민속자료 236호)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관광지이다. 아산시천안시의 경계인 광덕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약 500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 문중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큰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한 집이 많다. 이끼가 낀 돌담을 돌면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데, 돌담 너머로 뜰 안에 심어 놓은 과일나무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 밖에 많은 민속유물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마을에는 조선시대 이정렬()이 고종에게 하사받아 지은 아산 외암리 참판댁(중요민속자료195)을 비롯해 영암댁, 송화댁, 외암종가댁, 참봉댁 등의 반가와 그 주변의 초가집들이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는데 전통가옥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영암댁은 회화나무와 수석이 어우러진 정원이 아름답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문화유산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온양 고을의 안산(案山)인 설화산은 금북정맥(錦北正脈)에 속하는 산악으로 광덕산에서 갈라진 지맥이다. 다섯 봉우리가 솟아서 오봉산이라고 한다. 이 설화산 반대편 자락에는 조선초기 청백리(淸白吏)로 유명한 고불(古佛)맹사성(孟思誠)선생이 살았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고려말) 살림집으로 맹씨행당(孟氏杏壇)이 남아있다.

설화산의 서쪽에는 충청도 양반 마을을 대표할 만한 마을이 있으니, 곧 외암민속마을이다. 본래 이웃역말[시흥역]이 있어서 말을 먹이던 곳이라 하여 오양골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마을은 입구의 물(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잡고 있다. 마을 가운데로 안길이 있고 이 안길은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무가지와 같이 큰줄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작은 가지가 뻗고 가지 끝에 열매가 맺어 있는 것과 같은 자연형태와 같은 마을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마을이지만 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원칙이 있다. 즉 마을의 동북쪽에 위치한 산을 주산이라 하는데 주산인 설화산과 서남쪽에 위치한 봉수산을 잇는 긴 선이 이어지는 축선에 일정한 영역을 만들어 그 영역 안에 집들을 배치해 두었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다. 동북쪽의 설화산 자락이 마을에 이르러서는 완만하게 구릉을 만들면서 마을 앞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따라서 서쪽의 마을 어귀는 낮고 동쪽의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동고서저(東高西低)형상이다. 이러한 지형조건에 맞추어 집이 앉은 방향은 거의 서남향이다.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중요 민속자료 236호)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258-4

041-544-8290

http://www.oeamma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