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하는 계동길

2012. 2. 25. 06:06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하는 계동길

 

600년 수도 서울의 계동길, 단절된 시간의 간극속에서도

지난 100년의 시간이 켜켜히 쌓인 예스런 골목길이다.

이 골목길엔 북촌이라 뭉뚱거려 말할 수 없는 고유한 정취가 있다

계동길은 그래서 값지다. 적어도 20세기의 서울의 역사가 그 길에 두텁게 쌓여있다.

 

 

 

 

 

계동길의 초입은 현대사옥이다. 1983년에 준공한 15층 건물이다. 계동길이 끝나는 언덕배기에는 중앙고등학교다.

3.1운동의 근원지이며 겨울연가 촬영으로 한류의 상징적 진원지다. 그 사이의 길에 한용운 선생이 1918년에 세운

유심사터가 있고 1921년에 지어진 계동 마님댁(북촌문화센터)이 있다. 1940년대 지어진 한옥 갤러리(디아갤러리)가 있고

1960년대 문을 연 공중목욕탕(중앙탕)과 1970년 지어진 계동교회도 있다. 그리고 살가운 이웃들의 역사가 있다.

 

 

 

 

골목입구에 한옥 몇채가 식당 간판을 달고 옹기종기 모여있고

점심시간이면 주변 빌딩의 직장인들은 골목 사잇길로 맛집을 찾아 순식간에 스며든다.

 

 

 

 

계동길 초입의 북촌문화센터입니다. 1921년 일제강점기의 탁지무 재무관을 지낸 민형기가옥이다.

이집이 유명한 이유는 며느리였던 이규숙(계동마님) 때문이다. [이 계동 마님이 먹은 여든살]의

주인공으로 그녀의 구술을 받아 적은 이 책은 서울 반가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북촌문화센터는

현재 서울도시개발공사 소유로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를 한다. 북촌 홍보 전시관도 자리하고 있다.

 

 

 

 

 

 

 

 

계동길의 첫 사거리 모퉁이의 빨간벽돌 2층건물의

옛 글씨체의 간판이 특이한 최소아과의원입니다.

오랜 세월을 할아버지 의사가 아이들을 진료한다

 

 

 

 

 

최소아과 사거리를 지나면 계동의 세월을 말해주는

종합수리전문 간판들이 여럿이 모여있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고쳐야 할 것도 많았을 것이다. 도심에 한복판에 방아간과

한옥에 천막을 씌운 왕짱구분식, 계동교회끼지 이골목의

이웃한 건물들의 어울릴것 같지 않은 조합은 묘하게도 어우러진다.

 

 

 

 

 

 

 

 

 

 

 

 

 

 

 

 

 

 

 

 

 

 

 

 

 

 

 

 

 

 

 

 

 

 

 

 

 

 

 

 

 

 

 

계동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탕앞 삼거리입니다.

1968년에 들어선 중앙탕는 계동 사람들의 대중탕으로 아직도 영업을 한다.

대중탕을 모르고 사는 요즘 젊은이들이 어찌 생각할지도 궁금하다.

중앙탕 앞은 이모네 분식이다.계동의 명물로 양푼도시락이 유명하다.

 

 

 

 

 

 

 

 

 

 

 

 

 

계동길의 끝인 중앙고등학교 앞길 입니다.

3.1운동의 도화선으로 불리는 옛 중앙고보 숙직실등

학교의 본관과 동관,서관이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하여 지금도 일본인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계동 배렴가옥 등록문화재85호

1930년대에 지어진 한옥으로 실경산수로 유명한 배렴이 살았던 곳이다.

 

 

 

 

 

 

 

인촌 김성수가 살았던 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