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답고 다정한 정취를 지닌 별궁길

2012. 2. 22. 06:00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거리 오래된 골목길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답고 다정한 정취를 지닌 별궁길

 

 

별궁길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도심에 오래된 골목은

과거의 역사와 현재를 이어주는 통로다. 지금은 예스런 골목에

갤러리들이아름답고 다정하게도 모여있는 골목길이 따스하고 살갑다.

세월속에 별궁길도 북촌의 여느 골목과 마찬가지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늘어나는 카페와 음식점 들로 골목의 풍경은 바뀌어도

별궁길만이 가지는 다정한 정취는 여전하다.

 

 

 

 

 

별궁은 세자가 혼례를 올리던 곳으로 현재의 풍문여고 자리이다.

안국역 1번 출구 별궁길 초입 길바닥에 별궁길이라 음각되어 있다.

 

 

 

 

 

 

 마카오의 명물이라는 앤드류스 에그타르트 안국점이다.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서 달콤한 타르트와 숯불 핸드 로스팅 커피를 판다.

그곁에 감고당길로 이어지는 골목 안쪽엔 시민단체가 출자하여 만든 기업

공정무역가게 1호점 그루이다. 세계각지의 이웃과 대등한 나눔을 지향한다.

 

 

 

 

 

 

 궁길 중간쯤 들어서면 윤보선고가와 안동교회,명문당등 유서 깊는 건물들이 모여 있다.

윤보선고가는 1870년 지어진 99칸 한옥이다. 민씨 가문의 집이었다가 부마도위 박영효가 살았고

1910년 윤보선 대통령의 부친이 이어받아 4대째 살고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고택이지만

개방은 하지 않아 아쉽게도 고택의 기다란 담장만이 별궁길의 다정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윤보선고가와 마주보고 있는 안동교회는 1909년에 양반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웨진 교회다.

본당 옆에는 소허당이리는 한옥 한채가 있어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사랑방으로개방한다.

누구나 차 한 잔하며 쉬어갈수있다. 소허당은 별궁길의 유일한 개방 한옥이자 쉼터이다.

 

 

 

 

 

 

 

 

 

 

안동교회를 지나면 명문당 건물이다. 무심히 지나가면 그저 평범한 건물이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자세히 살펴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5층건물이 거의 폐가 수준이다.

 

 

 

 

 

 

갤러리 담입니다. 2006년 부터 작은 공간이지만

 빼어난 전시로 유명한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갤러리이다.

입장료는 100원이며 모인 입장료는 북한어린이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간혹 계단을 따라 옥상까지 전시물이 어어질땐 윤보선고택도 넘겨다 볼 수 있다.

 

 

 

 

 

 

 

 

발길을 되돌려 옆길인 감고당길의 표정도 살펴 봅니다.

덕성여자고등학교와 풍문여자고등학교의 교문이 있는 골목으로

감고당 길은 별궁길과는 사뭇 다른 표정의 얼굴을 내민다.

 

 

 

덕성여자고등학교와 풍문여자고등학교의 교문

 

 

 

 

 

 

 

 

 

 

 

감고당길의 명물 떡볶이 먹쉬돈나입니다.

좁은 사이길에 위치하지만 줄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감고당길 또한 많은 변화가 있는 골목입니다.

골목의 풍경은 바뀌어 가도 이곳의 따스하고

 다정한 정취는 여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