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8. 05:00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전라도 여행지
詩야 그림아 바람과 놀자~ 진도 여귀산 돌탑길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탑립리(죽림리에 있는 행정리)에 있다.
원래 여귀산(女貴山, 457m) 밑에 이름난 약수터가 있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변에 탑립관광농원까지 생기자 탑립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 잦아졌다.
그러자 2001년 죽림리 주민인 주문명 씨 등이 생활보호대상자 근로사업으로
여귀산 남쪽 기슭에 탑공원을 만들었다. 본래 이곳은 탑리(塔里)에 속했으나
탑리에 사는 장수가 상만리(上萬里)에 사는 장수와 벌인 씨름에 져서 탑을 빼앗겼다는 전설이 얽혀 있다.
탑공원에는 자연석으로 네 종류의 탑을 쌓아놓았는데, 기념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새져져 있다.
“여귀산을 중심으로 죽림(竹林) 쪽에 남신(男神), 탑립(塔立) 쪽에 여신(女神)이 사이좋게 지냈는데
지배(支配)하기를 즐기는 남신이 여신을 지배하고자 일 년에 한 번씩 힘과 지혜를 겨루어
지는 신이 이긴 신의 뜻에 따르기로 했으나 여신이 계속 이기자 남신은 자신을 따르는 추종자로 하여금
여신의 탑을 파괴시켜버렸는데, 그 후 힘과 지혜를 쓰지 못한 여신은 남신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는
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 자리에 정성으로 돌을 쌓아 돌탑을 세우는 것은 두 신의 화해로
고을 사람들의 안녕과 번영을 위함이다. 여기 돌탑 언덕에 서면 먼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장관을 이루고 사이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오늘도 행복지수 팍팍 올려주실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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