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첫 동네 구름도 쉬어가는 동화마을 모운동 [강원도/영월]

2012. 9. 24. 05:58전국 방방곡곡 여행지/강원도 여행지

 

 

 

 

 

하늘아래 첫 동네 구름도 쉬어가는 동화마을 모운동 [강원도/영월]

 

 

 

 

망경대산 벽골 북쪽에 조용히 자리 잡은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2리 모운동을 찾아가는 길은

적막한 길이 이어진다. 인적이 없는데다 구불구불한 길이

 연속되긴 하지만 다행히 포장이 잘되어 있어

오르기 그리 힘들진 않다. 게다가 생각처럼 좁지도 않다.

오히려 오가는 차 없는것에 비해 호사스러울 정도다.

모운동은 석탄산업이 각광받을때 옥동광업소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또 그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이들이터를 잡고 살았던 곳이다.

 그러나 폐광이 결정되자 모두 썰물 빠지듯 쫙빠져나갔다.

그 허전함에 마음까지 텅빈것 같던 마을사람들은

동화나라 주인공을 그림으로 환생시켜 같이 살고 있는것이다.

 

 

 

 

 

 

 

 

굽이굽이 이어지는길 정면으로는 이름모를 건너편 산의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낸가 파고든 산의 자락이 왼쪽으로는 길때문에 끊어졌던

 산의 자락이 흘러내리며 만든 낭떠러지가 펼쳐진다.

그 아슬아슬한 굽잇길에서 만난 운무, 가만 차를 세우고 골짜기를

춤추듯 타고 내려가는 운무를 바라보면 선경이 따로 없다.

길가에 우뚝선 한그루 나무까지 기가 막히게 잘어울린다.

마음 깊이 이감동을 담으며 외진 풍경에 감사해 한다.

 

 

 

 

 

 

 

 

마을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것은 역시 그림이다. 사실 요즘 마을 전체에 색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려 넣어 외지인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곳을 전국곳곳에서 흔히 볼수 있다

그러나 보니 뻔한 계산속이 들여다보여 씁씁해질때도 있다. 그런데 모운동의 그림에는

그런 복잡함 대신 순박함이 가득하다. 그래서 유년의 따듯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자박자박 고샅길을 찾아드는 이가 늘고 있다.

 

 

 

 

 (마을 유래를 설명해 주시는 이장님)

 

 

 

구름이 머무는 마을, 모운동 마을 이야기

 

구름이 모이는 동네 라는 의미를 가진 모운동은

해발 1,000m가 넘는 망경대산 자락에 위치한 영월지역의 대표적인 폐광촌이다

옥동 광업소가 '검은 노다지'인 석탄을 생산하던 1989년대 까지만 해도

 모운동은 만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동네였다

작은 탄광촌에는 극장 우체국, 병원, 당구장, 이발소, 미장원, 세탁소등

없는게 없는 마을 이었지만 화려햇던 마을의 영화를

1989년 옥동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점점 사그라져 갔다.

 

 

 

 

 

 

 

 모두가 떠나는 폐광촌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볼거리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어둡고 삭막했던 골목에 계절 따라 형형색색의

꽃망울이 터지도록 꽃을 심어 가꾸고 집집마다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지역주민들의 이 같은 노력으로 회색의 폐광촌이였던 모운동은

아름다운 그림가 진한 향수가 묻어나는 동화 속의 마을로 변화하게 되었다.

 

 

 

 

 

 

 

 

 

 

SBS 짝

 동화같은 산골마을로 간 애정촌이 촬영되였던 장소

 

 

 

 

 

 

 

 

 

 

 

폐교된 학교건물을 리모델링해 펜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마을회관에서는 이곳 모운동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사실 모운동마을에는 식당이 없다. 

그러다 보니  그 역할을 마을회관에서 해주고 있다. 사전에 연락을 해서

 예약을 해두면 더욱 좋을 것 같다. 033-374-9008,010-4167-4926 

 

 

 

 

 

 

 

 

 

 

 

 

 

 

 

 

 

 

 

 

 

 

 

 

 

 

 

 

 

 

 

 

 

 

 

 

 

 

 

 

 

 

 

 

 

 

 

 

 

 

이장님댁

 

 

 

 

 

 

 

 

 

 

 

 

 

 

 

모운동경로당

 

 

 

 

 

 

 

 

 

 

 

 

 

 

 

 

 

 

 

 

 

 

 

 

 

 

 

 

 

 

 

 

 

 

 

 

 

 

 

 

 

 

 

 

 

 

 

 

 

 

 

 

 

 

 

 

 

 

 

구세군 하계수련소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2리 모운동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IC에서 나와 38번 국도 영월 방면으로 향한다.

연당교차로에서 59번 국도에 올라 영월읍을 지난다.

다시 88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김삿갓면에 들어서면

주문1리에서 주문2리 모운동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오르면 된다.

 대중교통으로는 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운동 방면 버스를 타면 된다.

영월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하루에 4번 오전 6시,

오전 8시 5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6시에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