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46호)

2012. 12. 3. 05:57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특이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46호)

 

 

 

약 200m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는 2구의 석상으로,

 사다리꼴 모양의 돌기둥에 얼굴, 손, 대좌 등이 표현되어 있다.

이 불상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두 불상은 각각 남자와 여자라고 전해지는데

남여상 사이에 옥룡천이 흐르고 있어 평소에는 바라만 보고 만나지 못하다가

하천이 얼어붙는 음력 12월에 두 불상이 만나 1년 동안의 회포를 풀고

 새벽닭 우는 소리를 듣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남녀상이라고 한다.

 

두 석불은 봉분 위에 세워져 있으며, 쓰러져 있던 것을 조선 철종 때

 익산 군수가 세웠다고 한다. 동쪽 석불 옆에는 석불중건기가 함께 세워져 있다.

 


 

 

 

 

 

 

 

머리에는 4각형의 높은 관(冠) 위에 다시 4각형의 갓을 쓰고 있다.

4각형의 얼굴에는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이 간신히 표현되어 있는데

, 토속적인 수호신의 표정이다. 목은 무척 짧게 표현되어서

어깨와 얼굴이 거의 붙어 있는 셈이다. 몸은 사다리꼴의

돌기둥으로 굴곡이 없으며, 팔은 표현되지 않고

손이 간신히 배에 나타내었다. 도포자락 같은 옷은 특별한 무늬없이

몇 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대좌(臺座)와 불상을 같은 돌에 새겼는데,

앞면을 약간 깍아 대좌같은 모양을 만들고 있다.

 

 

 

 

 

 

사다리꼴의 돌기둥 같은 신체나 비사실적인 조각수법이 마치 분묘(墳墓)의

석인상(石人像)과 비슷하다. 고려시대에 이르면 신체표현이 지극히 절제된

거대한 석상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 불상 역시 그러한 작품 중의 하나로 보인다.

 

 

 

 

 

 

동쪽 석조여래입상

동쪽 석조여래입상은 여자라고 전해지며

봉분 위에 세워져 있으며, 쓰러져 있던 것을 조선 철종 때

 익산 군수가 세웠다고 한다. 동쪽 석불 옆에는

석불중건기가 함께 세워져 있다.

 

 

 

 

 

 

 

 

 

 

 

두 불상 사이를 흐르고 있는 옥룡천

 

 

 

 

 

 

서쪽 석조여래입상

남자석불이라고 전해집니다. (수염이 조각 되어있음)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46호)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400-2, 동고도리 1086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59-5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