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당에서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호 과천향교

2013. 4. 22. 06:00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명륜당에서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호 과천향교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호인 과천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이다.

과천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처음 지었고 숙종 16년(1690)에

과천 서이면에서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지었다. 1944년에는 시흥향교, 안양향교,

과천향교를 통합하여 시흥향교로 불리다가 1996년에 과천향교로 복원되었다.

홍살문과 외삼문을 지나면 교육 공간인 명륜당이 있고,그 뒤에 있는

내삼문에 들어서면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있다. 단조로운 배치이지만

 지형의 높낮이를 이용하여 건물의 위계를 강조하였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꾸민 익공 양식이다.

학생들의 모여 공부하는 강당인 명륜당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던 것을 양쪽으로 1칸씩 늘려 지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이 향교는 조선(朝鮮) 태조(太祖) 7년

(1398)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수제자로 있던 열(悅)이 지방 교육기관으로 중국(中國)의 5성(五聖)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봉인하고 배향하는 문묘(文廟)와 유학을 강론하는

명륜당(明倫堂)으로 구성 건립한 것이다. 창건 후 정종(定宗) 2년(1440)과 임진왜란(壬辰倭亂),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각각 불타버렸으나 그때마다 재건한 것을 숙종(肅宗) 16년(1690)에

과천현감(果川縣監)이 과천 서이면에서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1994년 1군 1향교 제도에 따라

시흥군 관내 3개 향교(안양(安養), 시흥(始興),과천(果川))를 폐합, 과천향교라 개칭한 것을

 1959년에 다시 시흥향교라 개칭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의 건물들은 1975년 9월에 증수하였는데,

대성전(大成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식(翼工式) 건물로서 맞배지붕에 풍판(風板)이 있고,

겹처마로 되어 있다. 명륜당(明倫堂)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었던 것을

좌우 양측으로 한 칸씩 증축하였으며 내,외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