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볼만한곳, 서울 용산구, 천주교순교성지, 한강변, 새남터기념성당~용산역

2024. 11. 2. 13:00카톨릭 이야기/천주교 성지순례

 

서울가볼만한곳, 서울 용산구, 천주교순교성지, 새남터기념성당~용산역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관리하는 성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신부들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수녀들이 사목을 맡고 있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으로, 수도권 전철 1호선 전철을 타고 한강철교를 건너 용산역으로 진입할 때 서쪽에 바로 보이는 그 한옥 건물이 그곳이다. 한옥 건물은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 성당으로 한국 천주교 전래 200주년이었던 1984년 공사를 시작해 3년에 걸친 공사로 완공되었다. 조선 시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한강변 새남터가 있던 곳이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도 여기서 처형당했다. 당대의 교황청에서는 Sai-Nam-Tho라는 음역된 이름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듯하다. 조선 초기부터 군사들의 연무장으로 사용되었고, 국사범을 비롯한 중죄인의 처형장으로 사용되어 왔던 새남터는 1801년(신유박해)부터 1866년(병인박해)까지 최초의 선교사 순교자인 중국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와 프랑스인 사제들, 김대건 신부를 포함한 11명의 목자들이 이곳에서 거룩한 순교의 피를 흘렸다.  한편 현재 서울 서대문역 인근 서소문 공원 쪽은 조선 시대 대표적인 처형장이었다고 한다. 여기서는 주로 평신도들이, 새남터 자리에서는 주로 사제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소문 밖 네거리를 ‘평신도들의 순교지’ 라고 한다면 이곳은 ‘사제들의 순교지’로 부르기도 한다. 용산역에서 이어지는 철길과 가까운 곳에 있어 주변이 한적한 편. 처음 찾아가는 사람은 길을 잘 물어보고 가자. 건물 모양이 기와집 형태여서 주변 건축물과 잘 구분되는 편이다. 미리내 성지의 한국 103위 순교성인 성당과 달리, 새남터 성지에 있는 새남터 성당은 주일 학교와 청년부가 존재하는 사목구 성당이다. 성지 자체가 한강변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