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입구의 팻말에 적혀 있는 시
2005. 7. 5. 21:42ㆍ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꽃사진과 좋은글
낯선 자여,
만일 당신이 학교가 필요하지 않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 진리를 배웠다면,
세상이 죄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았다면,
세상의 슬픔과 범죄와 걱정 근심을 충분히 보았다면,
그리하여 그런 것들이 당신을 지치게 만들었다면
이 산으로 들어와
자연의 품에 안기도록 하라.
고요한 그늘이
당신에게도 고요함을 안겨 줄 것이며
푸른 잎사귀들을 춤추게 하는 부드러운 바람이
당신의 멍든 가슴에
연고를 발라 주리라.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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