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해인

2005. 7. 13. 05:40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꽃사진과 좋은글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 장을 열듯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 마음도 언제나

새마음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향해

출렁이는 안타까운 강입니다

 

아침/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