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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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할 때 내 마음은
당신을 사랑할 때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
2007.09.06 -
가을이 되면 훨 훨 그냥 떠나고 싶습니다
신도 가을이 되면 훨 훨 그냥 떠나고 싶습니다 누가 기다리지 않더라도 파란 하늘에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울긋 불긋 산 모양이 전혀 낯설지 않는 그런 곳이면 좋습니다 가다가 가다가 목이 마르면 노루 한마리 목 추기고 지나갔을 옹달샘 한 모금 마시고 망개열매 빨갛게 익어가는 숲길..
2007.09.05 -
산이 그냥 산이지 않고
산이 그냥 산이지 않고 바람이 그냥 바람이 아니라 너의 가슴에서, 나의 가슴에서, 약속이 되고 소망이 되면 떡갈나무잎으로 커다란 얼굴을 만들어 우리는 서로서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손내밀면 잡을만한 거리까지도 좋고 팔을 쭉 내밀어 서로 어깨에 손을 얹어도 좋을 거야 가..
2007.09.04 -
무심할 수 없는 하루하루가 무심히
뒤돌아보면 밥알 가득 촘촘히 해바라기 씨처럼 박혀있는 여문 상처들, 깨알 가득 깔려있는 고통들, 무심할 수 없는 하루하루가 무심히 이끼와도 같이 스쳐지나 세월에 합류한다. 과연 하루는 태어나는가 뒤돌아보지 말라고 소리친들 그는 앞을 돌아볼 것이다 모든 날들은 뒤에 있다 앞에..
2007.08.31 -
얼굴 표정에도 맑은 웃음이 늘 배경처럼 깔려 있어
오대산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집니다. 부정적인 말로 남을 판단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남을 이해하려 애쓰게 됩니다.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얼굴 표정에도 맑은 웃음이 늘 배경처럼 깔려 있어 만나는 이들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매우 사소한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
2007.08.30 -
내가 당신에게 믿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웃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손짓과 우스운 표정보다 내 마음속에 흐르는 당신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당신의 생활 속에 즐거움이 되어 당신의 삶의 미소가 되길 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믿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백 마디 맹세와 말뿐인 다짐보다 내 가슴속에 흐르는 ..
200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