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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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지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
2007.11.15 -
지나간 1분은 세상의 돈을 다 주어도 사지 못한다
‘지나간 1분은 세상의 돈을 다 주어도 사지 못한다.’ 한 소년이 고향에 살면서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는 일로 하루해를 보내곤 했다. 소년은 그렇게 호수에 돌을 던지면서 고향에서 평생을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돌멩이를 던지는데 햇살에 돌멩이가 반짝 빛났다. 깜짝 놀라 자세히 살..
2007.11.13 -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
200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