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10. 00:07ㆍ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불면증을 통해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들어야 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신부가 있었다.
그에게 불면증을 어떻게 대하는지 물었다.
신부는 스스로 통제하려 한다고 했다.
이 신부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중요한 점은 불면증으로부터의 도망이 아니다.
불면증에 대항해 싸우기보다
하느님이 불면증을 통해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이 중요한지를 말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을 병들게 하는
엄격한 하느님의 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안셀름 그륀 신부<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중에서
-평화 신문 제945호 23면
모든 것 안에 계시며 모든 것이신 하느님께서는
오묘한 방법으로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불면증에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바라십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나
남의 행동과 말에 대해
지나치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대개는 불면증을 호소합니다.
구약에 사무엘이 잠들어 있을 때
야훼 하느님께서 부르시니
스승이 부르는 것으로 알고
“스승님, 부르셨습니까?”했으나,
그러지 않았고 세 번씩이나 불렀기에
스승은 아마도 하느님께서 부르셨나 보다 하고
“예, 여기 대령했습니다.”
하고 대답하도록 했습니다.
그 부르심을 바로 하느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잠결에도 부르시는 분께서
강박관념 때문에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자에게
안타까워서 하실 말씀이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 사도처럼
“모든 것 안에 모든 것을 통하여”하느님의
뜻과 내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경청하는 귀가 열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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