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4. 23:52ㆍ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요즈음 성경읽기가 상당히 유행입니다.
성서 40주간을 비롯하여 성경을 통독하려는 노력들이본당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고 성경을 통하여 자신의 인생길을 다듬고찾아보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 입니다.
성경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당신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좋은 말씀임에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읽기는 무조건 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을 묵상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상태를 아는 것이 필요한 준비라는 것입니다.
왜냐? 사람은 어떤 책을 읽으면 그 책의 전체적 내용을 이해하고 읽기 보다는 대개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는 내용만을 선별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이 우울하고 염세적인 사람은 그런 자신의 마음에 맞는 글을 선별적으로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마치 주님이 자신에게 주신 직접적인 가르침인양 생각하고 병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하여 진실로 주님의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이 건강해지도록 하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가끔 종말론이니 말세론이니 하는 주장들이 나옵니다.
성경에서 주님의 말씀 중에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글들만을 모아서 교리서처럼 만들어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인데 이런 사이비종파에 빠져드는 이유는 가르침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건강치 못한 탓에 빠져든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도반 홍성남 신부님의 책 내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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