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
2007. 12. 20. 07:45ㆍ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행복은 어디에
-조명연 신부-
하루는 어떤 큰 개 한 마리가 길을 가고 있는데, 조그마한 개가
자기 꼬리를 잡으려고 뱅글뱅글 돌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큰 개가
작은 개에게 뭐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작은 개는 “행복을 찾고 있어.
누가 그러는데 행복이란 내 꼬리에 있다고 하잖아. 그래서 그 행복을
잡기 위해서 내 꼬리를 쫓아 도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에 큰 개는 “그런 소리는 나도 언젠가 들었지. 그래서 나도 너처럼
꼬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꼬리가 도망가더군. 결국 ‘나는 행복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으로 행복 잡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내 할 일을 찾아서 했지.
그런데 그 꼬리가 내 뒤를 따라오는 것을 발견했지.
너도 행복을 잡으려고 쓸데없는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네 할 일을 하렴.
그러면 그 행복이 그냥 너를 쫓아올 거야.”
큰 개의 말처럼 행복이란 내가 쫓아간다고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의무를 다할 때 저절로 얻게 되는 것이 바로 행복인 것입니다.
성모님은 억지로 그 행복을 쫓아가셨던 분이 아니었지요.
대신 주님께 끝까지 충실하심으로 인해 주님의 어머니라는 영광을 얻게 되십니다.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떤가요? 행복을 쫓아다니십니까?
아니면 행복이 내 뒤를 쫓아오게 하십니까?
'카톨릭 이야기 > 영성의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 노래 (0) | 2007.12.24 |
---|---|
참된 기쁨 (0) | 2007.12.21 |
믿음 / 조명연 신부 (0) | 2007.12.19 |
내 삶의 모든 순간에 (0) | 2007.12.18 |
진짜 바보 (0) | 2007.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