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노래

2007. 12. 24. 13:41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성탄 노래      

-민경철 신부-


세상이 기다려왔고, 우리가 기다려온 날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을 다시 한 번 꼭 뵈옵고 싶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가장 힘없는 아기의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이 힘없는 아기의 얼굴에서 하느님의 빛나는 광채가 뿜어져 나와 드리워졌던
어둠의 그림자를 서서히 물리치더니 제 얼굴빛은 파릇파릇한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세상의 눈은 멀게 하고, 주님을 바라보는 눈은 열게 하셨습니다.
의기양양했던 추위는 힘을 잃고, 움츠렸던 어깨는 힘을 찾아 참 자유인-독수리
날개를 펼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눈을 감아버렸던 진리는 꿇었던 무릎을 일으켜 세워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의 전사가 되게 하였고,

나의 욕망이 아닌 주님의 뜻을 전하는 전령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필요할 때만이 아니라 언제나 같이 살아보고 싶은데
주님은 내 삶의 중심에서 머무르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당신 이름 안에서 사는 나를

하느님의 자녀-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이라고 받아주셨습니다.

바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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