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08. 3. 12. 20:35ㆍ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기도"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이 저를 부르기 전에는,
소외의 고독 속에 떠 있는 한 영혼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제 곁에 있었지만
결코 함께할 수 없었던 저를 주님께서 따로 부르시어
친히 제게 손을 내미시던 그날,
저는 낯설게만 여겼던 제 이웃에게
사랑으로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와 순명의 잔으로
그 오랜 날을 두고 저를 채우신 그 구원과 사랑이
오늘 이 자리에서 벅찬 기쁨으로 되살아납니다.
그러나 앎과 삶이 분리되어
아직도 충실히 열매 맺지 못하고
바벨과 시온 성을 적당히 드나드는 저입니다.
이제 그만 주님께 온전히 돌아서게 해주소서.
주님께서 그리하셨듯이 무리 저편에 서 있는
소외된 모든 이들에게
선뜻 사랑의 손을 내밀게 하소서.
참이 거짓처럼, 거짓이 진실처럼 여겨지는
이 시대의 흐름 속에 언제나 진리 편에 설 수 있는
밝은 눈과 신앙을 제게 주소서.
주님만이 내가 걸어야 할 길이요,
따라야 할 진리임을 잊지 않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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