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님께 드리는 송사 / 베드로 아저씨

2009. 2. 18. 11:06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꽃사진과 좋은글

 

 

 

 

 

 

 

 

 

 

 

 

 

 

 

 

 

김 수환 추기경님께 드리는 송사

 

 

무거운 발거름

어이 가셨나요

 

슬픔에 겨워

땅도 꽁꽁 얼어붙었나이다

 

님은 홀연히 떠나셨지만

님의 선하고 온화한 미소

 

아름다운 인연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실것입니다

 

전쟁의 혼돈과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

만 백성의 지주로써 우뚝 서서

 

가난하고 슬픈 백성들은 위로해 주시고

서슬퍼런 위정자는 바른길로 인도하며

 

어린양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 주시더니

 

더 큰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

주님의 나라로 거처를 옮기셨나요.

 

편히 가소서

주님의 품으로

 

님은 아름다운 목자!

영원한 등불 되소서!

 

선하신 목자 떠나는 길

어린양들은 한없이 울었습니다.

 

척박한 이땅에

굳건한 디딤돌 만들어 놓고

 

주님께서 안고계신 어린양을

많이도 닮으신 추기경님은

 

깊은 사랑과

온유한 미소로

이땅에 "가톨릭의 꽃" 을 피우셨습니다.

 

님의 업적과 공로를

어이 글로 다 할 수 있으리요.

 

하늘나라 천사들은

환영의 빵빠레 울립니다.

 

주님의 나라로 편히 가시고

길잃은 어린양들을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