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질수록 가벼워진다.(땅이 된 영성)

2009. 5. 20. 23:06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무거워질수록 가벼워진다.(땅이 된 영성)


양극을 유지한 채 균형을 이루는 기술이다.
영적인 가치와 실생활을 동시에 아우르는 기술이다.
그리고 필요 없는 짐을 버리는 것이다.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고 하늘로 향하는 것이다.
“젊은 수도승이 자신의 의지로 하늘로 올라가고자 애쓰는 것을 보거든 
그의 발을 꽉 붙잡고 아래로 끌어내려라.
그런 노력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 안토니오 교부)
하늘을 향하고만 있는 이상주의자는 열정에 취해 자신을 잃어버릴 뿐이다. 
그렇다고 땅에만 머물러 있으면 결코 하늘을 얻지 못한다. 
그륀 신부는 이를 통틀어 ‘땅이 된 영성’이라 부른다.
이것이 삶의 기술에 대한 짤막한 정의다.
여기에는 심리학적인 통찰이 담겨 있다. 
행복과 불행의 뿌리는 우리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세상이 바뀌기만을 바라거나 
주변 상황을 자기 식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삶의 기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