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암동 창의문(자하문)

2011. 9. 7. 21:15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창의문(彰義門)

 

 

 창의문(彰義門)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조선왕조는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태조 4년(1395)부터 도성을 축조하였다. 도성에는 동.서.남.북에 4대 문과 그 사이에 4개의 작은문을 만들었는데, 성곽의 길이는 당시 영조척으로 59500척(약17km)이었다 한다. 창의문은 성곽의 서북에 위치하여 고양.양주 방면으로 통하는 문으로, 일명 자하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태종 16년(1416)에 이 길을 통행하면 왕조에 불리하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폐문 되었다가 중종 원년(1506)에 다시 열었다 한다. 인조반정(1623)때는 의군들이 이 문을 부수고 궁안으로 들어갔으며 임진왜란(1592)때 불타 버렸던 문루는 영조 16년(1740)에 재건하고 1958년에 보수하였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단층우진각지붕으로 내림마루에는 잡상이 놓여있고, 문루의 밑에는 무사석으로 쌓은 홍예문이 있다. 초석은 8각인데 기둥은 원형이고 뜬 창방위의 화반은 장혀를 받치고 있으며, 공포형식은 이익공이다. 내부바닥은 어간에만 우물마루를 짜았고, 위에는 연등 천장을 하여 내부 가구가 잘 보이도록 하였다. 서벽에는 인조반정때 공을 세운 공신들의 이름을 새긴 현판이 걸려있다. 문루의 주위 무사석 윗부분에는 여장을 쌓고, 여장에는 총안을 설치하였으며, 북쪽 여장에는 작은 출입문이 있고, 문 좌우로는 성벽이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