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세계유산 문화재탐방]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삼릉계곡 선각육존불

2011. 4. 13. 12:41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경주 세계유산 남산 문화재탐방]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노천박물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남산은

왕릉 13기, 산성지(山城址) 4개소, 사지(寺址) 147개소, 불상 118체,

탑 96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672점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으며,

이들 문화유적은 보물 13점, 사적 13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44점이 지정되어 있고,

 2000년 12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보호받고 있다.

 

배리삼존불→삼릉→석조여래좌상→마애관음보살입상→석조여래좌상→

상선암→용장사지→ 삼층석탑→삼륜대좌불→용장계곡→용장마을

 

위의 코스로 남산 문화재 탐방을 합니다.

경주남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닙니다.

등산준비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위 코스의 단순등산시간은 2시간30분~3시간이나 

탐방에 소요되는 시간은 5~6시간 정도입니다.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1964년 동국대 학생들에 의해 머리가 없는 상태로 계곡에 묻혀 있던 것을 파내어

지금 장소에 앉혀 놓은 것이기 때문에 마멸이 없고 옷주름들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현재 높이가 1.6m되고 무릎 너비가 1.56m되는 큰 좌불이다.

다만 머리가 없어지고 두 무릎이 파괴되어 손 모양을 알 수 없게 되었다.

편안히 앉은 자세며 기백이 넘치는 가슴이며 넓은 어깨는

8세기 중엽 신라 전성기의 위풍당당한 불상이다.
특히 왼쪽 어깨에서 가사 끈을 매듭지어 무릎 아래로 드리워진

두 줄의 영총(纓總)수실은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우리 나라의 특색 있는 장식품인 매듭은 먼 신라 때부터 전해 왔다는 것을 이 가사 끈이 말해 주고 있다.

부처님의 아래옷(裙衣)을 동여맨 끈도 예쁜 매듭으로 매어져 있다.

이 불상은 용장사(茸長寺) 삼륜대좌불(三輪臺座佛)처럼 가사 끈이 있기 때문에

존명을 정하기 어려우나 여래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삼릉계곡마애관음보살상(三陵溪谷磨崖觀音菩薩像)

경주 남산의 삼릉계곡에 있는 이 불상은 돌기둥 같은 암벽에

돋을새김한 것으로 연꽃무늬 대좌(臺座)위에 서 있는 관음보살상이다.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만면에 미소를 띤 얼굴은 부처의 자비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손에는 보병(寶甁)을 들고 있어 보관과 함께 이 불상이 현세에서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한다는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불상 뒷면에는 기둥 모양의 바위가 광배(光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자연미에 인공미를 가한 느낌이다.
이 불상은 정확한 연대와 조각자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통일신라시대인 8∼9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의 동편에 위치하고 있는 머리 없는 불상은 남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지점의 소나무 숲속에서 출토되어 이쪽으로 옮겨온 것이다.

 

 

 

 

 

 

 

 

 

 

 

 

경주 남산은 신라시대의 불교유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교가 신라에 전파되면서

숭산신앙(崇山信仰)·암석신앙(巖石信仰)과 연관된 불교문화는 남산에 집중,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절터 112군데(암자터 포함), 석불 80체, 석탑 61기, 석등 22기 등의 유물·유적이 발굴되었다.

 남산은 또한 신라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생설화가 있는 경주 나정(蘿井:사적 245),

신라 최초의 궁궐터인 창림사(昌林寺) 유적, 서쪽 기슭의 포석정지(鮑石亭址:사적 1),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화랑 김유신의 효와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경주천관사지(天官寺址:사적 340)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신라 개국 이래 줄곧 신라인과 호흡을 같이하며 신성시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삼릉계곡선각육존불(三陵溪谷線刻六尊佛)

 

자연 암벽의 동서 양벽에 각각 마애삼존상을 선으로 조각한 6존상으로,

그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우수하여 우리나라 선각마애불 중에서는 으뜸가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오른쪽 삼존상의 본존은 석가여래좌상이며,

그 좌우의 협시보살상은 온화한 표정으로 연꽃을 밟고 본존을 향하여 서 있다.

 왼쪽 삼존상의 본존 역시 석가여래로서 입상이며,

양쪽의 협시보살상은 연꽃무늬 대좌 위에 무릎을 꿇고 본존을 향해 공양하는 자세이다.
이 2구의 마애삼존상은 만들어진 시대나 조각자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며, 오른쪽 암벽의 정상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존하기 위해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삼릉계곡선각육존불 바위 위에는 바위를 깍아내어 수로를 만들어 불상위로 빗물이 흐르지 않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