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4. 08:51ㆍ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경주 세계유산 남산 문화재탐방]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 삼릉계 석불좌상
노천박물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남산은
왕릉 13기, 산성지(山城址) 4개소, 사지(寺址) 147개소, 불상 118체,
탑 96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672점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으며,
이들 문화유적은 보물 13점, 사적 13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44점이 지정되어 있고,
2000년 12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보호받고 있다.
배리삼존불→삼릉→석조여래좌상→마애관음보살입상→석조여래좌상→
상선암→용장사지→ 삼층석탑→삼륜대좌불→용장계곡→용장마을
위의 코스로 남산 문화재 탐방을 합니다.
경주남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닙니다.
등산준비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위 코스의 단순등산시간은 2시간30분~3시간이나
탐방에 소요되는 시간은 5~6시간 정도입니다.
삼릉계곡선각여래좌상(三陵溪谷線刻如來坐像)
삼릉계곡에 있는 높이 10m가량 되는 바위에 새겨진 앉아 있는 모습의 여래상이다.
이곳은 신라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의 큰 무덤이 있어서 삼릉계곡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서쪽을 향하고 있는 불상은 몸은 모두 선으로 그은 듯이 새기고 얼굴만 도드라지게 표현한 독특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유형의 불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 남산은 신라시대의 불교유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교가 신라에 전파되면서
숭산신앙(崇山信仰)·암석신앙(巖石信仰)과 연관된 불교문화는 남산에 집중,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절터 112군데(암자터 포함), 석불 80체, 석탑 61기, 석등 22기 등의 유물·유적이 발굴되었다.
남산은 또한 신라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생설화가 있는 경주 나정(蘿井:사적 245),
신라 최초의 궁궐터인 창림사(昌林寺) 유적, 서쪽 기슭의 포석정지(鮑石亭址:사적 1),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화랑 김유신의 효와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경주천관사지(天官寺址:사적 340)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신라 개국 이래 줄곧 신라인과 호흡을 같이하며 신성시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삼릉계(三陵溪) 석불좌상
보물 제666호인 경주 남산 삼릉계(三陵溪) 석불좌상은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풍화되거나 무너져 훼손됐다.
8~9세기에 만들어진 삼릉계석불좌상도 그 중 하나다.
일제 강점기인 1923년에 한 차례 복원됐으나 정확한 고증없이 이뤄져
불상의 안면은 콘크리트 모르타르로 적당히 보수됐다.
불상 뒤편으로 넘어진 광배(光背), 즉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원광 역시 온전히 복원되지 못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7년 3월 불상복원에 나섰다.
통일신라 시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산 삿갓골 제1사지 석불입상,
남산 미륵곡석불좌상(보물 제136호), 안계리 석불좌상(문화재자료 제92호),
남산 용장계석불좌상 등 비교적 안면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석불과 유사 양식의 석불을
참고해 불상의 불두 안면의 턱 부분과 깨진 광배를 복구하여
삼릉계(三陵溪) 석불좌상이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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