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2. 21:57ㆍ전국 방방곡곡 여행지/충청도 여행지
서천 비인 오층석탑 [庇仁五層石塔]
서천 여행의 첫 방문지인 비인 오층석탑 [庇仁五層石塔]을
촉촉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도로변 민가 근처에
탑신만 놓여져 있습니다.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庇仁面) 성북리(城北里)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화강암 석탑으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24호로 지정되었다.
비인 오층석탑은 지방적인 특색이 강했던 고려시대의 탑으로,
옛 백제 영토에 지어진 다른 탑들처럼 부여정림사지5층석탑(국보 제9호)의
양식을 모방하였는데, 특히 가장 충실히 따르고 있다.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은 목조건축의 기둥과 벽과 같이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사이를 판판한 돌을 세워 막았다.
탑신(塔身)은 몸돌을 기단에서처럼 기둥과 벽을 따로 마련하여 세워 놓았는데,
각 면의 모습이 위는 좁고 아래는 넓어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몸돌 위로는 지붕돌을 얹기 전에 지붕받침을 2단 올려놓았는데
그 모습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떠올리게 한다. 1층 몸돌의 각 기둥들이
아래로는 기단을 누르고, 위로는 지붕받침을 이고 있어,
마치 신을 신고 관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느린 경사를 이룬다.
경사면의 아래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위를 받치듯 살짝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형태의
크고 작은 돌이 겹쳐 얹혀져 있고, 그 위로 네모난 돌이 놓여있다.
전체적인 세부양식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따르려 힘을 기울인 흔적은 보이나,
몸돌에 비해 지나치게 큰 지붕돌, 1층에 비해 갑자기 줄어든
2층 이상의 몸돌 등에 의해 균형이 깨지고 있다.
하지만, 백제계 석탑양식의 지방분포에 따라 그 전파 경로를
알아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비인 오층석탑을 둘러 보고 마량포구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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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홈페이지~자연산광어도미축제 - 서천군문화관광
문의 :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950-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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