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명동이야기)

2012. 1. 23. 06:30우리 문화예술 공연전시 /공연,전시회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명동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명동이야기를 주제로한 전시회가 열린다.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라는

박인환이 즉석에서 시를 짓고, 옆에 있던 작곡가 이진섭이 곡을 쓰고,

임만섭이 노래를 불러 탄생한 명동샹송, '세월이 가면'의 시어를

부제로하여 3월말까지 열린다. 명동백작으로 불리며 

늘 은성에 앉아있다고 하여 '은성의 풍경화'라고 불리는 이봉구가

1950~60년대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명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1970-80년대 청년문화의 발신지, 민주화의 성지로서의 명동,

반면에 패션과 유행의 공간으로 변화하는 명동에 대한 의미
현재 명동예술극장 및 창고극장 재개관 등 문화예술의 공간으로서의

 명동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과 명동에 대한 다양한 회고
문화예술의 공간으로서 명동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

그 기억을 공유하는 장소로서 명동이야기를 전시한다.

 

 

행복지수 올려 주실꺼지요

 

 
 

 

 

 

 

 

 

 

 

 

 

 

 

 

명동

명동은 조선시대에는 한양의 남촌이었으나 1894년 명동성당이 들어서면서 종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주거지였던 충무로의 영향으로 상업지역으로 급부상 하였다. 요리점,다방,양장점 등 근대적 신문물을 접할수 있었던 일본인들의 근대적 공간이였다. 그랬던 명동이 해방이후에는 더 이상 일본인들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들의 화려한 명동이 되었다.
바로 이곳에 문인,화가,연극인,음악인,영화인,무용가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전쟁을 겪으면서 명동은 명동성당 일대와 중국대사관 근처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폐허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폐허의 거리에 다시 빛을 비추기 시작한것은 예술인들이었다. 이들은 다방에 앉아 창작욕을 불태우면서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면서, 명동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특히 1957년 시공관이 국립극장으로 전환되면서 명동은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1960년대 말부터 불기 시작한 명동의 재개발 움직임은 지가 상승을 낳았고 재정난에 허덕이던 다방들은 하나둘씩 사라졌으며 예술인들은 갈 곳을 잃어갔다. 1973년 국립극장마저 남산으로 이전하여 문화예술의 심지는 시들해지고 있었다.
1970~1980년대 명동은 변화의 시기로 문화예술을 대신하여 패션과 유행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그러나 명동을 지키려는 움직임도 있엇다 국립극장이 이전되었지만 명동ㅇ는 동인제 중심의 소극장들이 포진하고 있었으며, 청바지와 통기타로 대변되는 청년문화가 싹트고 있었다. 또한 명동성당을 중심으로 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1990년대 명동은 저가 보세옷집이 넘쳐나는 시기를 거쳐, 오늘날 백화점과 유명브랜드매장, 그리고 일본 관광객들로 채워졌다. 명동은 다시금 꿈틀거리고 있다. 2009년 명동 예술극장 재탄생, 2010년 참고극장 재개관 등으로 문화에 대한 심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경상도집
1956년 이른 봄 명동 한복판 빈대떡집 깨진 유리창 안에서 새로운 사랑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자 다시 한번" 상고머리의 박인환이 작사를 하고, 이진섭이 작곡을 하고, 임만섭이 노래를 부르고 첫 발표회나 다름없이 모임이 동방싸롱 앞 빈대떡집에서 열리게 되었다.(이봉구)
이후 이곡은 명동의 대표적인 노래로 '명동샹송'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세월이가면' 이란 제목으로 현인,박인희 등이 불렀다.
이 일화는 문화예술의 황금기 명동시절의 대표적인 일화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강동원의 햄릿의상

 

 

 

 

 

 

 

 

 

 

 

 

 

 

 

 

 

 

 

 

 

 

 

 

 

 

 

 

 

 

 

 

 

 

 

 

 

 

 

 

 

 

 

 

 

 

 

 

 

 

 

 

 

 

 

 

 

 

 

 

 

 

 

 

 

 

 

 

 

 

 

 

 

 

 

 

 

 

 

 

 

 

 

 

 

 

 

 

 

 

 

 

 

 

 

 

 

 

 

 

 

 

 

 

 

 

 

 

 

 

 

 

 

 

 

 

 

 

 

 

 

 

 

 

 

 

 

 

 

 

 

 

 

 

 

 

 

 

서울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2-1

02-724-0274

http://www.museum.seoul.kr/

5호선 광화문역 8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