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속의 천년사찰 봉은사

2013. 3. 4. 08:59전국 절집이야기/사찰(寺刹) 이야기

 

 

 

 

 

서울 도심속의 천년사찰 봉은사

 

 

 

지금은 고층에 둘러쌓여 그 옛날의 모습은 온전히 남아 있지 않지만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에 자리 잡고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채

은은한 법향을 펼치고 있습니다. 1200여 년의 유구한 역사와

조선조에는 조계종을 대표하는 선종 수사찰로서, 근대에 이르러서는

 역경사업과 도제를 양성했던 동국역경원이 세워진 터전이며

 지금은 새로운 한국 불교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200여년의 전통사찰답게

봉은사의 당우는 대웅전, 지장전, 영산전, 북극보전, 판전,

미륵전, 영각 등의 전, 殿과 각, 閣 그리고 심검당, 선불당,

운하당, 보우당 등의 당, 堂과 다래헌이 있으며

그 외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도군과 비석군이 있습니다.

 

 

 

 

 

 

 

 

 

 

 

 

 

법왕루

 

진여문에 들어서면 정면에 큰 전통 한식 건물이 보입니다. 대웅전과 마주하는 곳에 한 칸 아래 누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법왕루란 말 그대로 해석하면 법의 왕 즉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말합니다. 요즘 사찰에서는 보통 많은 불자들이 모여 부처님 법석을 마련하는 자리로 설법전이라 이름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불전사물의 봉안 장소로 쓰여지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봉은사 법왕루는 대법회가 있을 경우 부족한 기도공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97년 완공되었습니다.

 

 

 

 

봉은사괘불도

 

1886년 헌종의 후궁인 순화궁 김씨(順和宮 金氏)를 비롯한 여러 상궁들의 시주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원통불사(圓通佛事)를 기념하며 제작되었다. 19세기 서울, 경기지역의 대표적 화승 가운에 한 사람인 대허체훈(大虛 軆訓)이 출초하고 영명천기(影明天機)와 긍조(亘照), 돈조(頓照)가 함께 제작하였다. 면본으로, 4폭의 천을 이어 그림을 그리고 양쪽에 나무 봉으로 마감하였는데, 세로 686cm, 가로 394.5cm의 거대한 화면에 1불 2보살, 2제자만을 그린 간단한 구도를 취하고 있다.

 

 

 

 

 

 

 

 

선불당

 

봉은사 선불당은 당시 스님이 되기 위해 치러야 했던 시험인 승과를 실시하던 곳으로 다른 절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은 대중이 참선을 하는 선방으로 사용되며, 독특한 구조를 가진 건물로서 주목받고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지은 연대가 오래되지 않았고,내부의 천장과 뒷편이 수리되면서 조금 변형이 되었다.
서울 시내에 이 정도 규모의 거창한 선불당은 유례가 없어 19세기의 귀중한 목조 건물로 높이 평가된다.

 

 

 

 

 

 

 

 

 

대웅전

 

대웅전은 1982년 새롭게 중창되었으며 법당 안에는 2층 닫집을 짓고 중앙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로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 등 삼존불을 모셨으며 후불탱화는 삼여래회상도를 안치했습니다. 대웅전 어간문 오른쪽으로는 서울시 지방문화재 76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장흥사 동종이 있습니다. 불자들의 기도와 정진의 장소이며 조석 예불이 항상 이루어져 불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영산전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좌우보처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의 양 옆으로 16 아라한이 옹위하고 있으며 후불탱화와 16나한도, 신중탱화 등의 불화가 있습니다. 영산전은 나한님을 모셨기 때문에 나한님의 영험을 입고자 하는 불자들의 기도 발원이 간절한 곳입니다.

 

 

 

 

 

 

 

 

 

 

 

 

미륵대불

 

1996년에 완공된 미륵대불은 봉은사의 새로운 성보로써 높이 23m로 국내 최대의 크기의 부처님입니다. 미륵대불 앞에 위치한 미륵전은 법왕루를 새로 증축하면서 옛 법왕루를 그모습 그대로 옮긴 전각입니다. 현재 미륵전과 미륵부처님이 모셔진 광장은 신도들의 기도 장소이지만 큰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공연 등 문화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륵대불은 1986년 영암큰스님께서 발원하여 봉은사 사부대중이 모두 참여하여 1만명 이상이 불사에 동참하여 10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대작불사였습니다.

 

 

 

 

 

 

판전

 

판전은 경판을 보존하기 위한 건물로, 이 안에는 대방광불화엄경() 수소연의() 초판 3,175점이 보존되어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목판을 봉안하기 위하여 신축한 건물이 판전이고, 여기에 현판으로 걸린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곧 김정희서판전현판이다.

이 판전 글씨는 낙관부의 '(칠십일과병중작)'이란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추사의 말년작으로 유명하며, 이 글씨를 쓴 3일 후에 추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로 나와

아셈타워 쪽으로 100m쯤 걷다 좌측으로 돌면 봉은사 진입로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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