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좋은글과 시/좋은글과 시(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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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매혹적인 향기는
그 매혹적인 향기는 화관이 크고 아름다운 꽃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멀고 귀한 곳에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굳세게 살고 자기 빛을 잃지 않는 작은 풀꽃이 지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그 향기는 보는 이의 마음이 청정할 때만이 제대로 깃들 수 있기 때문에 좀체로 만나..
2011.02.13 -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
포기해서는 안될 것 나이가 들면서 자꾸만 늘어가는 것. 그것은 주름살과 책임, 그리고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주름살과 책임이 늘어가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당연한 이치겠지요. 하지만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늘어가는 조금 다른 차원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취미를 포..
2011.02.13 -
동해바다/신경림
동해바다 신경림 시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 하게 동산만 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보다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
2010.11.01 -
관계 / 정채원
관계 / 정채원 뭉그러진 복숭아를 골라 낸다 저마다 단단한 씨앗을 아집처럼 품고도 가슴 부빈 자리마다 단물이 흥건하다 서로 밀착된 만큼 깊이 멍드는 사이를 조금씩 벌려 놓는다 너와 나 너무 가까워 그 누구도 끼여들지 못하는 사이 나는 네 그늘에 가려 너는 내 솜털가시에 찔려 소..
2010.08.25 -
연꽃 만나러 가는 길, 시흥 관곡지 -10
8월4일(수) 시흥 관곡지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관곡지는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연못입니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었다고 합니다. 근래에는 연꽃테마파크라는 이름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7~8월에는 연..
2010.08.05 -
연꽃 만나러 가는 길, 시흥 관곡지 -9
8월4일(수) 시흥 관곡지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관곡지는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연못입니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었다고 합니다. 근래에는 연꽃테마파크라는 이름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7~8월에는 연..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