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0. 05:56ㆍ카톨릭 이야기/영성의 샘물
홀아비바람꽃
♥기도하고 일하라
베네딕토의 수도 규칙은 ‘기도하고 일하라.’는 단순한 표어로 요약할 수 있다.
이것은 기도하고 일함으로써 더욱 온전하고 거룩한 삶에 나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일과 기도의 조화를 넘어선다.
수도생활은 기도라는 거룩한 영역과 일이라는 ‘세속적’ 행위를
인위적으로 갈라놓지 않는 상태를 목표로 한다.
기도는 그 자체가 노동, 곧 하느님의 일이므로 손으로 하는
노동은 기도가 되어야 한다.
기도란 근본적으로 하느님 앞에 머무는 것이다.
우리의 노동이 기도와 같은 특성을 지니게 하려면 노동 정신을 지녀야 한다.
모든 것을 할 때 기도할 때처럼 마음을 모아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러야 한다.
설거지를 하든 청소를 하든, 단순한 노동이나 컴퓨터나 기계를 움직이거나 모든 일은 나름대로 선을 지닌다.
그 선을 존중하며 마음을 기울일 때 일은 기도가 되고 그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일이 담고 있는 선을 존중하지 않으면 참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중에서
♣대부분의 성인들은 노동과 행복의 조화를 이루고
날마다 주어지는 일을 축복하며 그 모든 것 안에서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독일 신비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올바르게 살아가려면
‘노동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법을 배우며 하느님을 꽉 붙잡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여러 활동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기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야 합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55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매일의 삶이 기도, 공부, 일로 채워져야 한다고 ‘규칙서’에서 말합니다.
이 세 가지가 균형 있게 삶으로 엮여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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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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