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왁스뮤지엄 [밀랍인형 전시] -4

2010. 2. 16. 20:48우리 문화예술 공연전시 /공연,전시회

 

 

 

 

 

 

 

 

 

 

 

 

 

 

 

 

 

 

 

 

 

 

 

 

 

 

 

 

 

 

 

 

 

 

 

 

 

 

 

 

 

 

 

 

 

 

 

 

 

 

 

 

 

 

 

 

 

 

 

 

 

 

 

 

 

 

 

 

만남과 인연


그대 숨 쉬는 하늘 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 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 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둔 독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 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가는 소망에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아름답게 만끽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