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546호 청풍 석조여래입상
2011. 9. 30. 11:55ㆍ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546호 청풍 석조여래입상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청풍면 읍리에서
현재의 청풍강 옆 대광사 입구로 옮겨진
이 불상은 전체적인 조각양식을 볼 때 10세기 무렵의 작품으로 보인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매우 작아서 우뚝해
보이며 사각형의 얼굴은 후덕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가늘면서도 두툼한 눈, 넓적한 코, 뚜렷한 인중은
자비로운 부처의 풍모를 잘 나타내고 있다.
두 귀는 양 어깨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고
목에는 3개의 주름이 형식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데 옷주름이 두껍게
처리되어 신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다.
허리에는 치마를 묶은 띠매듭이 표현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는 U자형의 주름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들어서 손가락을 구부렸고,
왼손은 늘어뜨려 손가락을 펴서 밖으로 내보이고 있다.
불상으로부터 3m쯤 떨어진 곳에 방치되어 있는
원래의 대좌는 8각의 연화좌로 각 면에는 연꽃이 새겨져 있다.
이 석불입상은 당당한 어깨, 양감있는 표현 등에서
통일신라 불상의 힘을 느끼게 하고 있지만,
목의 형식화된 주름이라든지 비사실적인 손의 표현과
괴체화된 신체 등을 볼 때 고려시대의 작품이 확실하다.
글출처~ 문화재청
청풍석조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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