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도량 공산성 영은사

2012. 2. 29. 12:15전국 절집이야기/사찰(寺刹) 이야기

 

 

호국도량 공산성 영은사

 

 

 

공산성(公山城) 내 북쪽 끝에 위치한 영은사는 앞에 있는 금강(錦江)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에 위치한 호젓한 고찰이다. 영은사의 창건은 백제 때 이루어졌다는 설이 있는데, 만약 백제 때부터 이 사찰이 있었다면 아마도 왕궁의 내불당 역할을 했을 것이다. 탑재와 초석의 일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문헌에 의하면 조선시대 초인 1458년(세조 4)나라에서 영은사를 창건했다고 기록이 있다.

 

 

영은사를 호국도량으로 기억하게 하는 기록은 1616년(광해군 8)에 이 곳에 승장(僧長)을 두어 전국 8도의 사찰을 관장케 했다는 기록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좀더 정확한 문헌적 고증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현재의 영은사의 관일루 에 서면 앞쪽의 금강을 건너 공주 시내를 한 눈에 들어오게 된다. 관일루(觀日樓)는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혼합된 ‘ㄷ’ 자형 건물로서 현재는 인법당으로 사용되지만, 임진왜란 당시에는 승병의 합숙소였던 건물로서 창건 되었을 것으로 여겨질 만큼 사찰의 규모에 비해 매우 큰 건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선시대 동안 영은사가 나름대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짐작해 볼 만하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합숙 및 훈련소로서, 이곳에서 조련된 승병들이 영규(靈奎) 대사의 인솔 아래 충청남도의 금산(錦山) 전투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영은사는 호국도량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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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충남 공주시 금성동 11-3

041-855-3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