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으로 유명한 진도 첨찰산 쌍계사

2012. 3. 12. 11:30전국 절집이야기/사찰(寺刹) 이야기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으로 유명한 진도 첨찰산 쌍계사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찰로

범우고(梵宇攷)·여지도서(輿地圖書)·옥주지(沃州誌) 등에

 첨찰산 쌍계사진도의 유일한 사찰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중기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진도 불우조에

 죽림사(竹林寺)·봉성암(鳳城庵)·사나사(舍那寺)가 기재되어 있으나

조선 후기의 지리지류(地理誌類)에 모두 폐사지로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쌍계사에 대한 기록으로는 초의(草衣) 의순(意恂)[1786~1866]이 쓴

「진도 쌍계사 대웅전불상개금소(珍島雙溪寺大雄殿佛像改金疏)」(1863)와

그의 제자 범해(梵海)각안(覺岸)[1820~1896]이 쓴

 「옥주쌍계사중수기(沃州雙溪寺重修記)」 등이 남아 있다.

쌍계사대흥사의 말사로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첨찰산(尖察山) 서쪽 평지에 있다. 현재는 대웅전, 시왕전,

 요사 등 건물이 있고, 진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다.

 쌍계사옆에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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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철산 쌍계사는 조선 중기 1648년(인조 26) 의웅(釋雄)이 창건하였으며, 이때 시왕전(十王殿)도 함께 건립되었다. 1694년(숙종 20)에 쌍계사내 시왕전은 훼손되었다가 다음 해인 1695년에 중건되었다. 1697년에는 대웅전이 건립되었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인 맞배지붕의 다포양식이다. 동종은 1720년(숙종 46)에 쌍계사에서 주조된 것이다.
시왕전은 1767년(영조 43)에 중건(3창)되었다. 시왕전 중창으로부터 42년이 지난 1808년(순조 8)에 비바람으로 시왕전이 낡아져 전복되기에 이르렀다.
보림사에서 출가한 경(敬)진도에 살면서 쌍계사 정전을 중수하였다. 그는 시주가(檀越家)를 돌아다니면서 재물을 얻어 시왕전을 새롭게 고치고, 지장보살과 시왕상을 안치하였다.
1863년 대웅전에 모셔진 삼존불을 개금하였으며 이 무렵에 쌍계사의 중수가 또 한 차례 있었다.
1868년 8월 처사 이침산(李枕山)쌍계사에 들어왔다. 이침산범해 각안이 ‘유마거사의 화신’이라고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범해 각안이 지은 『동사열전』에 198명이 올라 있는데, 그 중 196명이 승려이고 나머지 두 명이 속인이다. 이 두 명이 김대성(金大城)·이침산인데 범해 각안이 대단히 비중 있는 불교인으로 이침산을 서술하고 있다.
1928년에는 대흥사용허선사가 군수 남정학(南廷學)의 도움으로 쌍계사를 크게 중수하였다.

 

 

 

 

 

 

천연기념물제107호인 상록수림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은 진도읍에서 약 8㎞ 떨어진 첨찰산 산기슭에 자리잡은 쌍계사(雙溪寺)옆에 위치하고 있다.
상록수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로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참가시나무, 감탕나무, 졸참나무, 느릅나무, 말오줌때, 쥐똥나무 등과 지역특산식물인 삼색싸리와 돌팥이라 불리우는 돌동부 등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있다.
진도 의신면의 상록수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록수림들 중의 하나로서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므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진도 쌍계사 목조 삼존불좌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1호)

진도 쌍계사 목조 삼존불좌상은 1697년에 세워진 쌍계사 대웅전의 주불(主佛)로, 석가모니를 본존으로 하고 좌우에는 거의 동일한 형태의 보살상이 있다.

이 상은 시왕전의 지장상(1666년)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데 서로 연관된 작가군에 의해 대웅전 건립 시기에 맞춰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웅전의 삼존은 본존을 중심으로 두 협시보살이 좌우대칭을 이룬다. 세 상은 방형 얼굴에 묵직한 안정감이 있는 형태이다. 본존은 나발의 머리이며 육계가 분명히 솟아 있지 않은 둥근 두상에 중계주와 정상계주를 가지고 있다.

왼손은 무릎에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고 오른손은 가부좌한 다리를 덮듯이 내리고 있어, 항마촉지인을 변형한 수인을 보인다. 승기지는 상단이 수평을 이루는데 상단에는 우측으로 상향한 대각선이 주름져 있다.
우협시보살은 본존과 유사한 자세이며 오른손을 올려 연꽃가지를 지물로 한다. 좌협시는 그와 반대로 오른손을 무릎에 대고 왼손을 올려 연꽃가지를 잡았다. 두 보살상은 간략한 통형 꽂이장식 보관을 착용하였고, 흉식에 한정된 간단한 영락장식으로 꾸며졌다

석가모니를 주존으로 하여 좌우에 동일한 형태의 협시보살을 두었다. 협시보살에는 존명을 알 수 있는 특징이 분명치 않으며 다만 가지가 긴 연꽃을 지물로 하였을 뿐이다. 그리고 시왕전의 지장상과 비교하여 오른쪽 어깨와 가슴 사이에 옷자락 하나가 나와 있는 점이 특징적으로 유사하다.

진도 쌍계사 대웅전 목조 삼존불좌상은 1679년에 조성된 대웅전의 주불로 대웅전 건립에 맞춰 조성된 상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1666년의 시왕전 상들과도 형식적 특징이 연계되어 있어 조각 계보에서 서로 밀접한 관련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7세기 불상 연구에 필요한 자료이다.

 

 

 

 

 

 

 

 

 

 

진도 쌍계사 시왕전 목조 지장보살상

진도 쌍계사 시왕전 목조 지장보살상은 17세기에 창건된 진도군 쌍계사의 시왕전에 있는 목조 지장보살좌상이다. 지장상의 좌우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비롯한 시왕상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1993년 지장삼존을 수리·개금하면서 도명존자 안에서 조성기가 발견되었고 ‘강희5년병오△월초사월첨찰산쌍△△△(康熙五年丙午△月初四月尖察山雙△△△…)’라는 글귀를 통해 1666년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기록에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 그리고 제1 진광대왕에서부터 제10 오도전륜대왕에 이르는 열 명의 대왕은 물론 판관, 귀왕, 동자, 사자(使者) 등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본사질(本寺秩)에는 신학(信學), 영윤(英允), 철문(哲文), 문열(文悅), 성운(性雲) 등 75명의 승려와 산중질(山中秩)에는 수초 광해(廣海), 각엄(覺嚴), 해관(海寬) 등 17명의 스님이, 연화질(緣化秩)에는 증명(證明) 도원(道元), 지전(持殿) 홍익(弘益), 수화원(首畵員) 희장(熙莊), 신경(信冏), 경신(敬信), 편수(片首) 선해(善海), 옥순(玉淳), 경안(敬安), 신각(信覺), 삼언(三彦), 일훈(日訓), 도증(道證), 여상(呂尙), 야장(冶匠) 최득철(崔得鐵), 별좌(別座) 학찬(學贊) 등이 기입되었다.

쌍계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승형의 민머리이며 방형 얼굴에 살진 모습이고 안정적인 체형이다. 지장보살의 전형적인 지물인 보주 혹은 석장을 들지 않고 있으며, 민머리인 점을 제외한다면 조선후기 일반적인 불상에 가깝다.
양손은 무릎 위로 방향을 달리하여 올리고 각각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승기지는 상단이 수평을 이루는데 상단에는 좌측으로 상향한 대각선이 주름져 있다.

승형의 민머리를 하고 있으나 지장보살의 특징적인 지물은 없다. 오른쪽 어깨와 가슴 사이에 옷자락 하나가 나온 점도 특징적이다. 이 상은 대웅전 삼존불의 본존과 유사한 형태를 보여 서로 연관된 작가군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상은 1666년의 기년을 가진 불상으로, 영광 불갑사 대웅전 목조삼신불좌상(1635년), 강진 옥련사 목조석가여래좌상(1684년), 쌍봉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좌상(1684년) 등 전라남도 지방에서 확인된 17세기 조각 중의 하나이다.
조상기가 있을 뿐 아니라, 좌우 보처와 시왕 등을 포함하여 모두 33구의 조각상을 갖춘 시왕전의 주존으로 보존 상태 역시 양호하여 17세기 불상의 계보를 연구하기에 필요한 상이다.

 

 

 

 

 

 

 

 

 

 

 

 

 

 

 

 

 

 

 

 

진도 첨찰산 쌍계사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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