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8. 05:57ㆍ서울 어디까지 가봤니?/서울 걷기 좋은길
새문길박물관축제 100년의 시간을 걷다 [서울 가볼만한곳]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0.19~21일 열린
새문길박물관축제의 표정을 잠시 담아봅니다
새문길 시간을 걷다...
100여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즈넉함이
발걸음 한템포 늦추게하는 곳이고,
그 어떤 곳보다 빠르고 뜨겁게 새로운문화가 꽃피웠던 곳이며,
동시에 빡빡하게 돌아가는 도심에서
한페이지의 여백으로 귓가를 스치는 바람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새문길을 걸으며 가슴아픈 역사와,매력적인 사람과,
웃음이 새어나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마주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향기를 맡고,
그소리를 듣고,그 맛을 음미하고
그감촉을 느낄수 있었다.지금으로부터 100년후
누군가가 우리가 걷는 이길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의 발걸음을 상상하고
우리를 추억해 줄지 모른다고,
이길을 이렇게 걸어야 하지 않을까?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 보여주는 도시역사박물관으로 2002년 5월 21일 개관하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수집·보존·연구·전시·교육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시민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기관으로, 한성백제와 조선왕조의 수도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으로 발전해온 서울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새문길 시간을 걷다
길은 도시의 사람이 만나고 문화가 이동하는 도시의 혈맥입니다.
도시의 길은 곳곳을 이어주며 도시 전체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도시의 활력은 길을 통해서 확산되고 이로 인해 길은 다시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이러한 순환의 역사가 새문길에 그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새문길은 종로와 함께
서울의 가장 넓고 오래된 길로서 경희궁과 경복궁, 창덕궁을 이어주는 '왕의 길'이자,
서대문 밖 저자거리로 나서는 백성의 길이기도 했습니다. 근대기에는 멀리 서양 사람들과
신문물이 들어와 만나는 첨단의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근대화라는 미명 아래
서대문과 경희궁이 훼철되고 신작로가 들어서 5백년 왕조의 이야기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다시 길이 바뀌고 도시가 바뀌고 도시의 역사가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날 새문길은 역사의 현장 위에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다운타운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도심의 뒷골목
1960년~1970년대 서울 도심의 뒷골목은
사람들의 사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공간이 었다.
청진동,당주동,도렴동,사직동 등 광화문 뒷골목에는
식당,선술집,다방,구멍가게,복덕방,사무실,당구장,바둑집 등
각양각색의 삶터가 모여있었다. 청일집, 열차집, 대머리집, 고향집,
소문난집 등은 우리의 고단하고 진솔한 삶의 흔적을 증언하는 현장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2-1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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