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에 자리잡은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213호]

2013. 8. 3. 06:00전국 문화재와 박물관/국가지정 문화재

 

 

 

 

 

 

 

얼음골에 자리잡은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제1213호]

 

 

 

 

경상남도 밀양 천황산 얼음골에 자리잡은 천황사 경내에 모셔져 있는 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뛰어난 석불좌상이다. 파손된 것을 새로 만든 머리 부분을 포함하여

체구는 인체비례와 유사한 편인데 우아한 어깨, 당당한 가슴, 날씬한 허리에 얇은 옷의 표현으로

 사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옷은 얇은 층단주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우아하고 사실적인 형태는 8세기 중엽의 불상들과 상통하는 면이지만,

 얇은 층단식 주름의 세련된 표현은 8세기 후반의 특징을 보여준다. 대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이는 독특한 사자좌(獅子座)인데, 상대·중대·하대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는 둥근 원판형 윗부분을 약간 높여 정교한

 연주문(連珠紋)을 새기고 그 아래에 연꽃무늬를 2겹으로 조각하였다.

중대에는 2줄의 띠를 새긴 얕은 원형받침이 있다. 하대는 복판연화문 위에

 11마리의 사자를 환조로 새기고 있는데 정면에는 향로같은 공양구를

 끼웠을 것으로 보이는 구멍받침이 있다. 8세기 후반의 가장 우수한

석불상의 예일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사자좌를 가진 석불좌상으로 크게 주목되며,

 학술적으로도 신라 조각사에서 반드시 취급되어야 할 중요한 불상으로 여겨진다.

 

 

 

행복지수 올려주실 거지요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213호]